서 도 하 X 김 윤
Balance Game
하루에 100번 연락하기 vs 한 달에 한 번 연락하기

서: 미리 말해두는데, 백 번씩 연락해도 괜찮아.
김: 아니, 일하는 사람한테 백 번은 좀 그렇지. 게다가 넌 손님도 상대해야 하잖아.
서: 난 어차피 저녁 늦게 일하잖아.
김: ㅎㅎ, 도하야, 나도 일은 해야지. 그리고 하루에 백 번이라니… 좀 미저리 같지 않아?
서: ……내가 그러겠다는 건 아니고.
(물론 서도하는 자기가 백 번 하기에는 확신도 자신도 염치도 없어서 할 생각을 아예 못한다)
내가 리드하기 vs 리드 당하기

김: 아…, 솔직히,
서: ?
김: 그런 거 생각할 짬이… 잘 안 나지.
서: (대체 왜?!)
김: 그냥… 사실 아직도 가끔 실감이 안 나서.
(서도하는 반성을 한다)
불 켜고 섹스 vs 불 끄고 섹스

김: 음, 크게 상관은 없는데 끄는 쪽이 좋아.
서: 왜?
김: 그, 좀, 부끄럽잖아.
서: 너 아직도 가끔 실감이 안 난다며.
김: 어? 응.
서: 그럼 더더욱 켜고 해야지. 내가 언제 느끼는지, 얼마나 느끼는지, 네 구멍 빨,
(김윤, 다급하게 서도하의 입을 막는다)
내 팬티 속에 애인 손 vs 애인 팬티 속에 내 손

서: 무조건 내가 하는 쪽.
김: 어, 아니, 딱히 안 그래도 되는데. 나 해주는 거 좋아,
서: 응, 그러니까.
김: ?
서: 너 익숙한 거 보기 싫으니까.
김: 아, 어, 음, …어?
서: 윤아, 안돼. 안 물을 거지만, 안돼.
(김윤은 자기가 딱히 잘하는 것도 아니고, 전 남친들이 많았던 것도 아니라고 항변하고 싶었지만 참았다)
양치 안 하고 키스하기 vs 안 씻고 사랑을 찐하게 나누기

김: 굳이 대답을 해야 하는 거야?
서: 왜, 난 둘 다 괜찮은데.
김: 이성적으로 생각해서, 둘 다 조금 그렇지 않아?
서: 하, 너는 날 두고 이성 찾을 여유가 있나 보다?
(이상한 데서 분노 스위치 눌린 서도하)
손 vs 입

서: 손.
김: 어,
서: 무조건 손. 하지만 네가 좋아하는 건 참고할 테니까 말해 봐.
김: 나아…는 네가 해주는 건 뭐든… 좋은…데…
(서도하는 첫 관계가 강압적이었던 것을 신경 쓰지만 김윤은 별 생각이 없다)
마무리 안 vs 마무리 입

서: 너 안싸 좋아하잖아.
김: 내!가 언…제!
서: 콘돔 안 끼고 하는 거 좋아해. 안 끼고 박아주면 너 더 느껴. 조이는 게 다르거든.
김: 아!니!거!든!
(아니라고 입은 말하지만 몸은 정직해서…)
남들이 하는 섹스 보기 vs 내가 섹스하는 걸 남이 보기 

서: 남들이 하는 섹스 보기.
김: 아니, 그러니까 둘 다 안 하면 안 돼?
서: 하나만 고르라면, 하나만. 내가 너랑 섹스하는 걸 남한테 보여줄 생각은 추호도 없으니까, 이건 선택의 여지가 없지. 차라리 남들이 하는 섹스를 보는 게 나아. 너도 그렇지?
김: (둘 다 싫으니 묵비권을 행사하겠다)
노련하고 정력왕 서도하와 섹스하기 vs 동정에 쌩초보인 서도하와 섹스하기 

김: 전자는 그냥 현실의 너잖아. 후자는 겪어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는데…
서: 난 동정이었어도 잘했을걸.
김: 대체… 무슨 자신감이야?
서: 반대로 생각해봤지. 네가 동정에 쌩초보였어도 난 발정 난 개새끼처럼 달려들었을 거야. 펠라를 더럽게 못해도 네가 내 좆 물었다는 것만으로도 쌀 수 있을 거 같거든. 너도 그러지 않겠어?
김: (묘하게 설득력이 있다)
떡대 김윤과 사귀기 vs 16살 어린 김윤과 사귀기 ㅋㅋㅋㅋ 

김: 열여섯 살 어리면 범죄야.
서: 네가 떡대든 어리든 무슨 상관이야. 떡대면 만질 곳 많아서 좋은 거고, 열여섯 살 어리면 다 클 때까지 옆에서 벌레 안 꼬이게 잘 가드 치다가 잡아먹는 거지, 뭐.
김: 아니, 그… 내 의사는…?
서: (웃음) 윤아, 안돼. 꿈에라도, 상상이라도 다른 사람 만날 생각은 하지도 마.
다섯 살이 된 상대 vs 상대가 다섯 명

서: 이건 무조건 다섯 살이 된 너지.
김: 아, 이건 나도.
서: 어렸을 때 윤이 너 만나보고 싶다. 전에 본가 갔을 때 어머니가 사진 보여주셨어.
김: 아니, 엄마는 왜 그런 걸 보여준대? 가 아니라, 나도.
서: 다섯 살에 만났어도 너는 나 좋아했을 거야.
김: (아니, 아까 전부터 대체 그 자신감은 뭐지?)
서: 내가 그랬을 거니까.
(자각 없이 플러팅하는 서도하)
집 야외 테라스에서 하는 섹스 vs 시내 썬팅된 차 안에서 하는 섹스

서: 별로… 변태적인 취향은 없는데.
김: 누군 있어?! 나도 없거든?
서: 시내 썬팅된 차 안에서 하는 섹스가 좀 더 낫지 않겠어?
김: 그러다가 신고당하면 어쩌고?
서: 네 차 대형세단이라서 별로 안 흔들릴 건데. 다음에 한 번 해 볼까?
김: 서도하 씨, 미쳤어요?!
외간 지퍼/깻잎/새우 까 주기 된다 vs 안 된다

서: 안돼. 다 안 돼.
김: 지퍼…는 그렇다 치지만 깻잎 잡아주는 거나 새우 까 주는 거 정도는… 뭐 그럴 수도 있지 않나?
서: 안된다고 말했어, 김윤. 바람이야. 그거 바람이라고.
김: (도하 은근히… 급발진이야)
M자 탈모 vs 정수리 탈모

서: 이건 M자가 낫지. 정수리에 심는 것보다 옆에 심는 게 더 쉬울 거 같잖아.
김: 하지만 정수리는 그냥 가발 쓰면 되는 거 아냐?
서: 한여름에 가발 쓴다고 생각해 봐. 끔찍하지 않아?
김: 아… 듣고보니 그건 또 그렇네.
서: 근데 윤이 넌 머리가 벗어져도 좀…
김: 좀, 뭐?
서: 귀여울 것 같아.
김: (할 말을 잃어버림)
좋아하는 사람과 24시간 밀착 동거 vs 1시간 찐한 데이트 후 개인 시간

서: 이건 뭐, 후자 하다가 못 참고 전자 하는 거 아닌가, 우리?
김: 으음, 도하 넌 가끔 개인 시간 가지고 싶을 때 있지 않아?
서: 왜, 윤이 너는 그래? 질려?
김: 아니, 질린다는 게 아니라… 네가 너무 나한테 맞추는 게 아닌가 싶어서.
서: 별 쓸데없는 걱정을 다 하네. 윤아, 요새 파이어족이 대세래.
김: (저는 아직 일이 좋습니다)
웃고 싶을 때 못 웃음 vs 울고 싶을 때 못 울음

김: 둘 다 좀 잔인하다.
서: 으음, 그런가. 하기야… 네가 웃고 싶을 때 못 웃고, 울고 싶을 때 못 운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좀 그렇긴 하겠다. 그래도 나는, 윤이 네가 울고 싶을 때 울었으면 좋겠어.
김: 하하, 그건 나도 그런데. 도하야, 눈물에는 정화의 힘이 있대.
서: ….
김: 도하야. 그래서 가끔은, 울고 싶었지만 울지 못했던 시간을 전부, 지금이라도 네가 마음 가는 대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.
서: 인제 기억도 안 나는데, 뭐. 너만 옆에 있으면 돼.
미래로 가기 vs 과거로 가기

서: 현재가 좋아서 둘 다 별로 관심 없는데.
김: 으음, 그래도 가끔은 미래에 우리가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보고 싶지 않아?
서: 그건 몰라야 더 재밌지. 택하라면 차라리 과거로 가고 싶네.
김: (사고를 막는다든가?)
서: 과거의 네 고백을 다시 한번 듣고 싶어서. 그 고백 홀랑 내가 먹어버리고 다른 남자 아무도 못 만나게.
(과거의 참회나 후회, 바꾸고 싶다는 생각 따윈 없는 서도하는 그냥 어리고 순진했던 김윤이 욕심날 뿐…)
한여름에 뜨거운 아메리카노 vs 한겨울에 차가운 냉면

서: 냉면은 원래 겨울에 먹는 음식이라잖아.
김: 아, 도하 너는 심지어 고양이 혀지.
서: …그건 별로 중요한 건 아니고.
(김윤은 고양이 혀인 서도하가 조금 귀엽다고 생각한다)
평생 전화만 가능 vs 평생 카톡만 가능

서: 무조건 전화지.
김: 응, 그치? 목소리 듣는 쪽이 좋지.
서: 목소리라도 들을 수 있으면 폰섹스라도 할 거 아냐.
김: ?!
한 달에 한 번 vs 하루 세 번

서: 전부터 물어보고 싶었는데.
김: 으응?
서: 그… 내가 너무 너를 무리하게 한다거나… 아무래도 받아들이는 쪽은 부담일 거니까.
김: 아… 그, 괜, 괜찮아…
서: 그러면 하루 세 번 해도 괜찮은 거지?
(밑밥 깔기 성공)
뽀뽀 무제한  vs 키스 5분

서: 키스의 기준은 혀를 섞는 건가? 아니면 집어넣는 건가? 그러면 뽀뽀 무제한.
김: 어? 왜? (좀 의외라고 생각함)
서: 아래로 키스하면 되지. 집어넣는 걸 키스라고 친다면.
(가끔 툭 던지는 아재같은 음담패설에 면역력이 없는 김윤은 진지하게 서도하를 한 대 때릴까 고민했다)
여러 자세 바꾸기 vs 한 자세로 오랫동안

서: 이번엔 네가 먼저 대답해봐.
김: 너는, 꼭 내 입에서, 이런 말을 들어야 직성이 풀리지?
서: 으음, 그런 건 아닌데. 그냥, 네가 좋아하는 걸 선처하려는 거지.
김: …여러 자세 바꾸는 게 좋아! 됐어?!
서: 그래, 윤이 너, 뒤에서 박아주다가 위에 앉히면 더 느끼긴 하더라 ^^
(윤은 맨정신에 성적인 대화를 하는 게 아직도 어색하다)
조금 다른 버전의 쓰쓰삶이 쓰인다고 가정하고, 
도하와 윤이가 스스로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면?

: 울보공×자낮수(이어지긴 할까요) vs 주접공×문란수(벌써 재밌다)

김: 도하 너는 성격을 바꿀 수 있다면, 어떤 성격이 되고 싶어?
서: 그건 지금 내 성격에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다는 걸 돌려 말하는 거야?
김: 아니, 그건 아니고. 그냥 궁금해서.
서: 뭐어… 조금만 더 솔직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는 생각해.
김: 어, 그건 나도 그래.

(서도하는 좀 더 솔직하게 김윤이 좋아 죽겠다는 걸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=주접공, 김윤은 제가 조금만 더 솔직하게 침대 위에서 서도하의 더티토크에 응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=일종의 문란수. 제 개인 취향은 울보공×문란수입니다 ‘ ’)

END